4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ENA 예능물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는 그룹 ‘XY’로 데뷔한 정형돈과 수학 강사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정형돈은 아내와 결혼한 후 3년 뒤, 직접 작사한 곡으로 뒤늦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혀 설렘을 자아낸다.
이에 정승제는 “(정형돈이) 아내한테 편지를 네 장 빼곡하게 써서 보낸다더라”며 감탄한다. 정형돈은 “글 쓰는 걸 좋아해서 1년에 한두 번 쓴다”고 털어놨다.정형돈은 하와이에 거주 중인 아내와 아이들에 관한 에피소드도 가감 없이 공개한다. 그는 쌍둥이 딸에게 사춘기가 무난하게 왔다고 밝혔다.
가족을 보기 위해 두 달에 한 번 하와이에 간다는 그는 “처음엔 (헤어질 때) 딸들도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쿨하게 보내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정승제는 음식 주문까지 센스 있게 척척 해내며 MC 최화정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러나 “2012년 이후로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봤다”는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정형돈은 연애 코치를 하던 최화정에게 “승제 형이 시그널을 보내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고, 최화정은 “오늘 하는 거 봐서”라며 핑크빛 기류를 풍겨 흥미를 더한다.이어 정승제는 최화정의 손금을 봐주며 “남자가 누님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에 정형돈은 인터넷으로 최화정의 사주를 검색해보며 “가을에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운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화정은 “난 이제 와도 별로야”라고 깜짝 고백해 그 이유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형돈은 정승제의 제주도 집에 초대받은 뒤 ‘XY’를 결성하게 된 뒷이야기도 털어놓는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정도로 노래에 진심인 정승제는 “소원이 뭐냐”는 정형돈의 질문에 “음악방송에 한 번 나가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형돈이 일사천리로 속도를 내 앨범까지 발매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정형돈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도 고백했다. 그는 병치레로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고자 했던 선택에 대해 “내 인생 가장 큰 욕심이었던 것 같다”고 마지막 순간을 회상한다. 괴로움에 마음 아파하는 그에게 최화정은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잊어버려야 한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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