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날 유조선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UKMTO는 “한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격된 선박은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북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해상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해당 해역을 지나는 선박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군사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UKMTO는 해상 보안 위험 등급을 ‘심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선박들에 오만 당국과 협력해 항해할 것을 권고하고, 미국의 통제가 강화된 해역을 피해 남쪽 오만 영해로 우회할 것을 안내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 휴전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 역시 해상 봉쇄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고 있는 제3국 선박의 안전한 이탈을 지원하는 작전을 4일 오전부터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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