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내란당 오명 벗을 수 있나…100번이라도 해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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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22 10:36 수정2025.08.22 10:3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민의힘이 내란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정 대표는 내란특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전 원내대표의 표결 방해가 확인되면 아마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와 주요 임무 종사자 피의자를 동시에 보유한 정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해 해산한 통합진보당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해단 사유는 내란 예비음모 내지 내란 선동 혐의였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에 직접 연루된 정당이니 통진당과 비교해보면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더해 추 전 원내대표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는 국민적 분노 앞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란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의 표결 방해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줄곧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앞서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국무회의 심의 안건으로 올릴 수 있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당 대표 당선 이후인 지난 2일에도 "내란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 (국민의힘 해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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