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M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정준원이 아내 공효진의 충격적인 정체를 알아차리고도 가족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2회에서는 권태성(정준원)이 아내 유보나(공효진)가 자신이 쫓던 킹피셔라는 사실을 사실상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성은 복원된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서 보나의 목소리를 확인한 뒤 그동안의 단서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산장에서 능숙하게 총을 다루던 모습부터 출장과 야근 때마다 벌어진 킹피셔 사건, 저격 현장에서 목격했던 검은 실루엣까지 모두 보나를 향하고 있었다.
혼란에 빠진 태성은 보나의 친구 세르게이(신현수)를 찾아가 당시 옥상에 있던 인물이 보나였는지 캐물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더 이상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태성은 보나에게 “나 사랑한 건 맞아?”라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믿어온 아내와 킹피셔의 정체가 겹쳐지면서 배신감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렸다.

하지만 결국 태성이 택한 것은 가족이었다.
그는 이동진(이상이)에게 과거 킹피셔로부터 가족을 해치겠다는 협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자신과 한편이 돼 가족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보나에게도 진실을 끝까지 추궁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태성은 말없이 아내를 끌어안았고, 딸 율과 함께 평범한 주말을 보냈다.
아내의 비밀을 알아버린 뒤에도 가족을 지키겠다는 태성의 선택으로 세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같은 시각 도심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면서 잠시 되찾은 평온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알 수 없게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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