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수집가 많아…K미술 미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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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마시모데카를로는 한국의 활기찬 미술시장을 이유로 서울에 진출하였으며, 이번 아트 오앤오 참여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컬렉터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규모 글로벌 아트페어보다 집중도가 높은 아트 오앤오에서 마시모데카를로는 12인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추가로, 마시모데카를로는 한국의 신진 작가 배헤윰을 전속 작가로 영입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젊은 작가 발굴에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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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갤러리 마시모데카를로
김소영 서울 디렉터 인터뷰
10~13일 '아트 오앤오' 참가
파올라 피비·마크 양作 인기
작년 3월엔 서울에 쇼룸 열어
"한국 미술계와 접점 확대중"

지난 11일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ART OnO)'에서 만난 김소영 갤러리 마시모데카를로 서울 디렉터. 한주형 기자

지난 11일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ART OnO)'에서 만난 김소영 갤러리 마시모데카를로 서울 디렉터. 한주형 기자

"갤러리 마시모데카를로가 서울에 진출한 것은 한국의 미술시장이 매우 활기차고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아트 오앤오(ART OnO)'에 처음 참가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국내외 컬렉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기반의 글로벌 대형 화랑인 마시모데카를로의 김소영 서울 디렉터는 지난 1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트 오앤오가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국내 최대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 오앤오는 지난 10~13일 서울 세텍(SETEC)에서 나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2회째를 맞은 올해는 세계 20개국 41개 갤러리가 참가했고 이 가운데 절반이 해외 갤러리로 채워졌다. 특히 VIP 프리뷰가 진행된 첫날에는 대만, 홍콩,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는 물론 이탈리아, 영국, 독일,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VIP 컬렉터들로 북적여 눈길을 끌었다.

김 디렉터는 "그동안은 '프리즈 서울' '아트바젤 홍콩' 같은 글로벌 대형 아트페어 위주로 참가했는데, 이번에 아트 오앤오에 나와 보니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집중도가 높아 색다른 기회가 됐다"며 "우리 갤러리를 잘 몰랐던 다양한 연령대의 새로운 컬렉터들과 만날 수 있었고, 한국에 마시모데카를로의 작가들과 프로그램을 깊이 있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87년 설립된 마시모데카를로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영국 런던, 홍콩, 중국 베이징, 프랑스 파리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메가 갤러리다. 초창기 이탈리아의 신진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해 이후 루돌프 스팅겔, 마우리치오 카텔란 등 현대미술 작가들과 협업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한국에는 2019년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을 계기로 진출해 2022년부터는 '프리즈(Freize) 서울'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마시모데카를로는 지난해 3월 서울에 오피스 겸 쇼룸 성격의 스튜디오를 열면서 한국과의 접점을 본격 확대해나가고 있다. 김 디렉터는 "기획 전시를 여는 정식 지점은 아니지만, 마시모데카를로와 협업하는 전 세계 80여 명의 작가들 작품을 한국 고객에게 선보이는 공간"이라며 "지난해 한 달 반 간격으로 작품 프레젠테이션을 8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트 오앤오에서는 신진부터 중견까지 두루 아우르는 작가 12인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탈리아의 파올라 피비·밈모 팔라디노·조르조 그리파·카를라 아카르디와 한국의 마크 양·이수경, 중국의 왕위양, 프랑스의 장마리 아프리우, 카메룬의 루도빅 은코스, 미국의 존 맥갤리스터, 벨기에의 카스텐 휠러, 스위스의 존 암레더 등이다.

김 디렉터는 "부스 입구에 전시된 파올라 피비의 '곰발' 조각과 정면에 걸린 마크 양과 왕위양의 신작 회화는 개막 직후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졌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더욱 흥미로운 점은 특정 유명 작가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새롭게 접하는 작가들을 알아가려는 관람객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출품작의 가격대는 1만~7만달러(약 1400만~1억원)가 가장 많다. 그는 "페어가 완전히 끝나봐야 알겠지만 판매 실적 역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시모데카를로는 지난달 한국의 배헤윰 작가를 전속 작가로 추가 영입했다. 1987년생인 배 작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조형예술대학에서 유학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 중인 작가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전시에서 새롭게 뜨는 신진 작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마시모데카를로와 전속 파트너십을 맺은 한국 작가는 2019년 홍콩 전시부터 협업해온 이수경 작가와 배 작가까지 총 2명이 됐다. 김 디렉터는 "앞으로도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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