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이란을 파괴하는 도박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인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 공격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다.
시렞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IDI)가 최근 두 차례 실시한 전시 여론조사를 보면 공격 지지율은 90%에 달한다.
야당 정치인들도 오는 10월 차기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 대신 이란전 수행을 위해 국가적 단결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당시 군과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음에도 개인적 책임을 거부해왔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정은 지난 2년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지지율을 얻지 못했다.
여기에 설상가상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수수와 사기, 배임 혐의로도 장기간 재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반전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전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성과를 발판 삼아 조기 총선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이스라엘인 3분의 2 가량은 이란 전쟁 전인 지난해 6월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상의 이유로 행동에 나섰다고 답했다고 이스라엘 여론 전문가 달리아 샤인들린이 가디언에 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이번 전쟁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샤인들린은 가디언에 “정부 신뢰도에 유의미한 반등은 없었다”며 “일부 상승분도 얼마 안 가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정치인들도 네타냐후 총리의 사익 추구를 우려하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인 민주당 소속 나아마 라지미 의원은 “네타냐후 총리가 피고인이 된 이후 그의 정치 행보는 개인적 생존에 좌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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