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5강? 다 믿진 마세요' 작년엔 3팀이나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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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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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2026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지난 9일 전반기를 마쳤다. 전체 720경기의 58.9%(424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를 기준으로 각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그러나 현재 순위를 다 믿기는 어렵다. 어느 팀도 아직 안심이나 포기는 이르다. 10개 구단 체제로 4-5위간 와일드 카드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전반기와 시즌 최종 5강팀을 비교하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사이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5월 5일에야 정규시즌이 개막해 중간에 휴식기가 없었다. 나머지 10시즌에서 전반기와 시즌 5강팀이 달라진 사례는 총 12번 있었다. 평균 1.2번이므로 매년 1개 이상 팀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전반기 2위 LG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전반기 2위 LG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3위를 달리고 있는 KT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3위를 달리고 있는 KT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가장 큰 변동이 일어난 시즌은 무려 3개 팀이 달라진 지난해였다. 전반기를 마감한 7월 10일 현재 5강은 한화, LG, 롯데, KIA, KT 순이었다. 1, 2위 한화와 LG의 승차는 4.5경기였고, 3위 롯데와 8위 삼성의 간격도 4.5경기였다.

최종 결과는 달랐다. LG가 한화를 1.5경기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전반기 3~5위 롯데, KIA, KT가 줄줄이 5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신 SSG(전반기 6위)와 삼성(8위) NC(7위)가 각각 3~5위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기 4위에 오른 KIA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전반기 4위에 오른 KIA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전반기 5위 두산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전반기 5위 두산 선수단. /사진=스타뉴스

10년 동안 전반기와 시즌 최종 5강팀이 모두 일치한 시즌은 2019년과 2022년, 단 두 차례밖에 없었다. 2016년과 2021년에는 2개 팀씩이 자리를 맞바꿨다.

특히 2021년에는 전반기 7위였던 두산이 4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뒤 와일드 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준우승)했고, 2023년 KT 역시 전반기 7위에서 정규시즌 최종 2위까지 뛰어오른 뒤 한국시리즈 무대(준우승)를 밟았다. 2017년 롯데도 전반기는 7위에 그쳤으나 3위까지 도약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026시즌 전반기 순위.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2026시즌 전반기 순위.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올 시즌 순위별 간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승차 없는 1, 2위 삼성, LG와 3위 KT의 격차는 지난해 한화와 LG보다 작은 3.5경기이다. 또 4위 KIA부터 두산, 한화, NC와 8위 롯데까지 5개 팀이 각각 1.5~2경기 차이로 촘촘하게 늘어서 있어 2~3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과연 어느 팀이 가을에 웃을지는 안개 자욱한 언덕 너머 결승 테이프가 눈에 들어올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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