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다음달 초 총파업을 앞두고 18일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간다. KTX를 비롯해 일반열차와 서울~경기·인천을 잇는 전동열차 운행에 일부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오는 18일 첫 차부터 태업에 돌입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우선 중단하는 열차 없이 정상 운행하지만, 일부 전동열차 등에서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철도노조는 다음 달 총파업 전까지 준법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과급 정상 지급(231억 원 임금 체납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총파업 전까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18일부터 안전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준법투쟁)을 시작한다”며 “총파업 전 사측에게 우리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철도노조 측에 따르면 준법 투쟁은 작업 중 뛰지 않기, 선로변 작업시 열차 감시자를 배치, 휴게 시간 지키기, 역 정차 시간 지키기 등으로 이뤄진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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