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SBS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시청자들의 ‘N차 시청’을 유발하는 숨은 복선들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빙의된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4주 연속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방영 4주 차에도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 1위를 지켰으며,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임지연(신서리/강단심 역), 허남준(차세계 역), 장승조(차문도 역)가 각각 1위, 2위, 7위를 휩쓸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쇼’ 주간 시청 순위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흥행의 배경에는 작품 속 숨겨진 복선을 발견하는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N차 시청 열풍’이 꼽힌다. 매화 예상을 뛰어넘는 연출적 디테일이 포착되면서 드라마 분석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특히 7화 엔딩에서 차세계가 신서리의 생일선물로 준비한 성 모양의 오르골은 세계가 언급했던 ‘둘만의 몽생미셸’을 형상화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나아가 몽생미셸이 디즈니 로고의 모티브라는 점에 착안해 7화 엔딩에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삽입한 동화 같은 연출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냈다.
또한 2화 엔딩에서 전생의 강단심과 대군 이현(허남준)이 처음 만난 전각의 이름인 ‘영휘헌’도 시청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7화 서리의 “너랑 함께하니 빛이 나네”라는 대사와 ‘영원히 빛나는 곳’이라는 영휘헌의 한자 뜻이 긴밀하게 맞물리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서사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1화 세계의 대사 “악명이 뭐 어때서”와 7화 이현의 대사 “풍문이 흉측할수록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거든”이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전-현생 데칼코마니식 구성까지, 매화 구석구석 박혀있는 연출적 장치들이 시청자들의 무한 복습을 유도하고 있단 분석이 딧따른다.
네티즌들은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드라마 디테일 대박이다”, “사람 미치게 하네 이 드라마”, “여기 복선 깐 거 모으면 책 한 권 나올 듯”, “N차 주행할 수밖에 없음”, “전생 서사 어디까지야”, “매 회 소름 돋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멋진 신세계’를 연출한 한태섭 감독은 “국내외 시청자분들이 창작자만큼, 혹은 그보다 더 인물들을 사랑해 주시고, 장면의 크고 작은 의미를 발견해 주시는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 또한 제작진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 정서를 충분히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매 순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마지막까지 이러한 재미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도 덧붙였다.
섬세한 연출과 탄탄한 서사로 역대급 웰메이드 로코물로 자리 잡은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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