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드라마 ‘오지송’ 인기...드라마 제작 새로운 길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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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드라마 ‘오지송’ 인기...드라마 제작 새로운 길 여나

천정부지로 치솟은 드라마 제작 비용으로 인해 방송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계열사가 제작한 저비용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KBS N 신작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KBS JOY 채널, KBS 드라마 채널 합산 시청률이 3%(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조사 집계)에 달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 1, 2회 연속으로 드라마 시청 순위 TOP 10안에 드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KBS JOY 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영되고 있다.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일, 19일까지 3회 방송을 마쳤고 오는 26일 4회가 방송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에는 전소민과 다니엘 최, 공민정과 김무준, 장희령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다. 결혼이 쉽지 않은 위장 유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생존기가 신도시 ‘천포’를 배경으로 경쾌하게 펼쳐진다.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낮은 제작비다. 편당 제작비가 1억 4000만원으로 총 12편 제작에 17억원이 들었다. 경쟁사인 tvN이나 MBC, JTBC 드라마의 1편 제작 비용으로 12편을 만든 것이다.

KBS N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제작 비용이 높아져 드라마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은 방송사뿐만 아니라 연기자 등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작품”이라면서 “좋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예전처럼 합리적인 비용으로 많이 만들어져서 한류 확산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방송 관계자들의 창의적인 노력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비용 절감 아이디어 중 하나로 웹툰 드라마 제작 방식을 도입했다. KBS N은 연출(민지영)과 극본(조유진, 최룡, 민지영)에 웹툰 드라마 제작에 경험이 있는 제작진들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내년 초 본사의 KBS 2TV에서 방영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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