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내 감독 데뷔 위해 시아버지 앞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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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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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천만 감독’ 장항준이 영화감독 데뷔를 위해 시아버지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던 아내 김은희 작가의 남다른 내조를 공개한다.

21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6회에서는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스페셜 MC 권유리, 성시경이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이날 한 참가자가 꿈을 향한 고민을 털어놓자 장항준은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린다. 그는 “저도 감독 준비만 몇 년을 했었다”며 오랜 시간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했던 당시를 회상한다.

특히 아버지가 감독의 꿈을 접으라고 했던 순간, 김은희 작가가 나섰다고 밝힌다.

장항준은 “김은희 씨가 ‘아버님, 우리 남편은 꼭 영화감독이 될 거다. 1년만 믿어달라’며 무릎을 꿇고 설득했다”고 말한다. 남편의 가능성을 믿은 김은희 작가의 전폭적인 지지가 결국 장항준의 감독 데뷔로 이어진 셈이다.

감동적인 이야기도 잠시, 장항준 특유의 입담이 곧바로 터진다. 그는 꿈을 이루는 방법으로 “결혼을 적극 추천한다. 와이프가 돈 버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천만 감독’이 된 뒤 달라진 일상도 공개한다. 윤종신이 예전과 달리 밥 한 번 먹기 힘들어진 장항준의 바쁜 스케줄을 언급하자 뜻밖의 이름이 등장한다.

장항준은 “오늘은 봉준호 감독님이랑 낮술 먹기로 했다”며 봉준호 감독과의 약속을 자랑한다. 유재석이 “거장과 거장의 만남이야”라고 분위기를 띄우자 장항준의 ‘꺼드럭’도 한층 강해진다.

그는 “봉준호 감독님이 나랑 꼭 상의할 게 있다고 하시더라. 둘이 낮술 먹는다는 건 쉽지 않다”며 능청스럽게 받아친다. 그러나 곧 “대신 내가 30분 전에 나가서 기다린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뜨린다.

김은희 작가가 지켜준 감독의 꿈부터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낮술 약속까지, 장항준의 이야기는 21일 밤 8시 30분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서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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