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KT위즈가 두산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대타 장진혁의 8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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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장진혁. 사진=KT위즈 |
이로써 두산과 잠실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흔 KT는 59승 57패 4무로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KT는 두산 선발 콜 어빈을 공략하지 못하고 7회 1사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한 채 끌려갔다. 하지만 콜 어빈이 내려간 뒤 구원진이 올라가자 KT 타선은 달라졌다.
KT는 0-1로 뒤진 8회초 1사 후 김민혁이 2루타와 강백호의 고의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대타 장진혁이 두산 좌완 고효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시즌 장진혁의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대타 홈런이다.
장진혁의 3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한 KT는 남은 8회말과 9회말을 1실점으로 막고 끝내 승리를 지켰다.
잠깐 불펜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선발로 돌아온 KT 우완 소형준은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소형준은 당초 관리 차원에서 남은 시즌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곧바로 선발 복귀 의사를 밝혔고 이날 선발 복귀전을 치러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한편, 대구 경기에선 삼성라이온즈가 키움히어로즈를 7-4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가을야구 희망 불씨를 살렸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40홈런과 125타점을 찍으며 양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8안타 4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고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