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인터뷰를 위해 약 1년 6개월 만에 만난 장유빈은 7㎏을 감량해 한층 날렵해진 모습이었다. 체격 변화 때문인지 표정과 말투에서도 이전보다 성숙함이 묻어났다. 리브(LIV) 골프 도전과 실패, 그리고 복귀를 거치는 동안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다시 출발선에 섰다.
![]() |
| 장유빈.(사진=올댓스포츠 제공) |
장유빈은 16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6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으로 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장유빈은 KPGA 투어 2년차였던 2024년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11억 2904만원), 덕춘상(최저타수상)을 포함해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6관왕에 올랐다. 화려한 시즌을 보낸 그는 지난해 LIV 골프로 진출해 한국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LIV 골프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 공동 21위에 그쳤고, 포인트 랭킹도 53위로 다음 시즌 출전권(48위 이내) 확보에 실패했다. 결국 그는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 나서지 않고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바보같은 실수 줄이고 영리한 운영할 것”
장유빈은 최근 경기 용인시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LIV 골프에만 남아 있고 싶지는 않았다”며 “최종 목표는 PGA 투어이기 때문에 더 빨리 도전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모션에 참가하면 PGA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이 제한되는 점도 고려했다”면서 “그래도 LIV 골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얻은 경험은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엄청난 상금 때문에 LIV 골프로 간 게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장유빈은 “돈의 비중은 10%도 안 됐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실제 LIV 골프 경험은 장유빈에게 적지 않은 자극이 됐다. 그는 “흔히 LIV 골프는 ‘노는 분위기’라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전혀 다르다”며 “브라이슨 디섐보나 패트릭 리드 같은 선수들은 골프에 몰두하고 있다. 나이가 많은 리처드 블랜드가 해가 저물 때까지 퍼트 연습을 하는 모습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쇼트게임’ 격차를 실감했다. 장유빈은 “샷 연습 비중을 줄이고 연습 시간의 80% 이상을 어프로치와 퍼트에 쏟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LIV 골프 선수들의 창의적인 코스 공략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직접 본 경험이 골프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경험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많이 단단해졌다”고 덧붙였다.
플레이 스타일도 변화를 예고했다. 과거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해보고 후회하자”는 식의 공격적인 플레이였다면, 이제는 한 단계 성숙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선보인다. 그는 “재작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던 상황에서 무리한 선택으로 2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적이 있다. 당시에는 무모한 도전을 즐겼고 후회도 없었다”면서도 “이제는 바보 같은 실수를 줄이고 더 영리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 컨디션 회복…샷감 올라와 자신감 UP
최근 경기력도 상승세다. 장유빈은 지난 5일 끝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하며 KPGA 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손가락 인대 파열과 방아쇠 수지 증상으로 최근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며 “주사 치료로 많이 호전됐고 일본 대회에서 샷 감이 올라오는 걸 느끼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흐름을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의 시선은 다시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2026시즌 1차 목표로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꼽았다. 제네시스 대상을 통해 PGA 콘페리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에 직행하고, 이후 꿈의 무대인 PGA 투어에 진출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렸다.
장유빈은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마스터스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최종 목표”라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계속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다시 루키가 됐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특히 2년 연속 우승했던 군산CC 오픈에서 다시 한번 ‘군산의 강자’임을 입증하고 싶고, 메인 스폰서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
| 장유빈.(사진=아시안투어 제공) |

1 day ago
9


![김원형 감독 ‘연패 탈출, 쉽지 않네’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260c62b888da4325a2f4d86607208802_R.jpg)
![주저앉은 김택연 ‘볼넷이 아쉬워’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5c05d690ea43468d83b5578c08e5104d_R.jpg)
![박찬호 ‘삼진이 아쉬워’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7b84cf3e091341a4a1104bfa2eb05a41_R.jpg)
![정수빈 ‘8회, 극적인 동점 적시타’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84c4a023f671491aaec038e3bc006dce_R.jpg)
![김범수 ‘양의지에게 솔로포 허용’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c8d101752e0547fa977ff77b5a38a297_R.jpg)
![양의지 ‘한 점차 추격하는 솔로포’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579f126b583446409ecd5318ef45884e_R.jpg)
![‘역전투런포’ 김도영 ‘포효하는 아기호랑이’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fff2332221b544699d78790ac60ed523_R.jpg)
![김도영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 폭발’ [MK포토]](https://pimg.mk.co.kr/news/cms/202604/18/news-p.v1.20260418.c7c2eec33d484e10a6c69745a3497af5_R.jpg)
![[MK시그널] 로보티즈, 美 빅테크에 로봇 손 부품 공급 및 피지컬AI 수혜주 등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2.83% 기록](https://pimg.mk.co.kr/news/cms/202603/20/news-p.v1.20260320.5ea8839301ed4284a9cb365ffae9579b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