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면서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앞서 장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사퇴 요구 관련 질문에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시점에 물러나는 것이 진정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도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장 대표가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SNS를 통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도 “대표 사퇴를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당 원로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지방선거 판세와 거취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장 대표의 정면 돌파 의지에도 ‘빈손 방미’로 인한 파장은 확산되고 있다. 당초 장 대표는 8박 10일간 방미 중 미 국무부 차관보와 면담했다며 한 인사의 뒷모습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인물이 차관보가 아닌 30대 차관 비서실장(차관보급)으로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제1야당 대표의 격에 맞지 않는 만남이었다”면서 “그것을 부풀리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건 국민들께 사죄를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실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차관보급 인사 2명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장 대표가 방미 일정 초반 만났다는 다른 인사도 차관보급이 아닌 수석 부차관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차관보 권한대행 직함으로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차관보급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전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당 지지율이 2020년 9월 창당 이후 최저인 15%로 떨어진 것에 대한 책임론도 계속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정도 됐다면 대표께서 좀 책임감을 느끼시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시는 게 오히려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제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율이 낮은 여러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면서도 “(15%는) 다른 여론조사 추이와는 결이 다른 조사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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