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김도형(왼쪽)과 최정훈. 스포츠동아DB
잔나비 최정훈이 인디밴드 최초로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최정훈은 6월 3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잔나비가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게 됐다”며 “JF들과 오롯이 이루고 싶던 꿈들 중 하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인디밴드로 살아남는 게 쉽지 않았다”며 이번 공연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는 무대 하나하나를 허투루 올릴 수 없다”며 “벅차고, 눈물 고이고, 악다구니도 쓰겠지만 끝엔 웃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잔나비는 8월 2~3일 서울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025’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인디밴드로서는 드물게 체조경기장을 채우는 대규모 무대로 밴드 신의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아래는 최정훈 소셜 전문
잔나비가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JF들과 오롯이 이루고 싶던 꿈들이 좀 있었습니다만..! 그중 하나가 이뤄진 셈이네요! 다들 기뻐해 주셔서 너무나 신이 납니다. 기사로 접하길 인디밴드로는 최초라고 하더라고요. 어제 공연 말미에도 이야기했지만요. K-pop의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건 참 감사하고 자랑스러워 마땅한 일입니다만, 그 이면에서 인디밴드로 살아남는 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현실의 벽을 한 꺼풀씩 벗겨 보일 때마다 음악과 공연 본연이 가진 큰 힘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또 그 힘을 알아봐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감사한 마음에 어느 하나 허투루 무대에 올리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고 또 맹세하는 오늘입니다. 좋은 공연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저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애정하고 아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벅차고 눈물도 고이고, 악다구니도 쓰고, 땀도 뻘뻘 흘리겠지만, 끝끝내는 웃으며 돌아갈 수 있게 될 거예요! 모든 소년소녀들이여! 아, 이건 마치 청춘의 덫이랄까요..ㅎㅎㅎ 아무튼 여러모로 진짜 뜨겁고 통쾌한!!!!!! 공연이 되겠네요! 가장 뜨거울 우리들의 여름밤 속으로 가 보자고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특히나 여기저기 소문 좀 많이 내 주세요!!!!) 언제나 더 건강한 음악과 멋진 공연으로 찾아뵙겠습니다. JF FOREVER! ps. I love you |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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