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평가액만 1조원”…반 고흐 회고展 11월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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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명화가 12년 만에 대거 한국을 찾는다.

반 고흐 작업 전반을 선보이는 전시는 국내에서 2007년 이후 없었다"며 "모두 100년을 훌쩍 넘긴 작품들이기 때문에 어쩌면 한국에서는 이번이 반 고흐의 마지막 대규모 회고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는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 예매를 오는 9월 30일까지 네이버와 카카오, 인터파크,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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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MBN·HMG 공동 주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반 고흐 작품세계 전반 조명
크롤러뮐러미술관과 협업해
소장품 70여점 엄선해 선봬
들라크루아·밀레 등 모방작도

빈센트 반 고흐 ‘착한 사마리아인’(1890). 반 고흐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모사해 자기만의 표현기법으로 그린 작품이다. MBN

빈센트 반 고흐 ‘착한 사마리아인’(1890). 반 고흐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모사해 자기만의 표현기법으로 그린 작품이다. MBN

오는 11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명화가 12년 만에 대거 한국을 찾는다. ‘자화상’ ‘감자 먹는 사람들’ 등 대표작을 비롯해 반 고흐의 화가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블록버스터급 전시로, 전시 작품의 총 평가액만 1조원이 넘는다. 반 고흐의 걸작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로, 개최 전부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세기를 대표하는 후기 인상파 거장 반 고흐의 국내 최대 규모 회고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VAN GOGH THE GREAT PASSION’이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MBN과 HMG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센터뮤지엄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인 크롤러 뮐러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이 미술관이 소장한 원화 작품 가운데 엄선한 70여 점을 선보인다. 크롤러 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세계에서 반 고흐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양대 기관이다.

국내에서 반 고흐의 원화를 소개하는 전시는 2007년 서울시립미술관, 2012년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이후 12년 만이다. 전시 기획은 앞선 두 회고전을 모두 총괄했던 서순주 서울센터뮤지엄 디렉터가 맡았다. 세 전시의 제목은 모두 ‘불멸의 화가 반 고흐’로 그 계보를 잇는다. 서 디렉터는 “2012년 전시의 경우 반 고흐의 ‘파리 시기’를 조명한 전시였다. 반 고흐 작업 전반을 선보이는 전시는 국내에서 2007년 이후 없었다”며 “모두 100년을 훌쩍 넘긴 작품들이기 때문에 어쩌면 한국에서는 이번이 반 고흐의 마지막 대규모 회고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빈센트 반 고흐 ‘자화상’(1887). MBN

빈센트 반 고흐 ‘자화상’(1887). MBN

짧은 생애 동안 예술혼을 불 태웠던 반 고흐는 정신질환을 앓고 37세의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10년 동안 자신의 작품 전부를 제작했다. 생전에 생활고에 시달릴 정도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사후 10년 지난 190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전시를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하나로 남았다.

그의 작품 세계와 내면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는 활동 시기를 기준으로 나눈 5개의 연대기적 테마로 구성된다. △네덜란드 시기(1880~1885) △파리 시기(1886~1888) △아를르 시기(1888~1889) △셍레미 시기(1889~1890) △오베르 쉬르 우와즈 시기(1890) 등이다. 관람객들이 반 고흐의 작업 여정을 따라가면서 주요 작품의 탄생과 시기별 변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반 고흐가 자신이 좋아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모방하면서 색상과 드로잉을 강조, 재해석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작 중 하나인 ‘착한 사마리아인’(1890)은 프랑스의 미술 거장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의 작품을 모사한 희귀작이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생레미 지역의 정신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며 그린 것으로, 반 고흐가 생전에 남긴 880여 점의 유화 가운데 최고가 작품으로 꼽힌다. 프랑스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작품을 모방해 그린 ‘씨 뿌리는 사람’(1889)도 함께 전시된다.

빈센트 반 고흐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턱에서)’(1890). MBN

빈센트 반 고흐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턱에서)’(1890). MBN

궁핍했던 파리 시기 그려진 또 다른 전시작 ‘자화상’(1887)은 반 고흐의 다른 자화상과는 구별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기술적인 숙련도가 돋보이는 붓질은 깊이감과 생동감을 더한다. 반 고흐의 표정은 비교적 차분해 보이지만 살짝 찡그린 눈에는 불안과 우울함이 읽힌다. 반 고흐가 그린 자화상은 20여 점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 이후 그려진 자화상들은 점묘법의 특징을 지닌다.

그 밖에 1912년 드루에 갤러리에서 크뢸러 뮐러 부인이 구매한 ‘조셉-미셸 지누의 초상’(1888), 일본 목판화의 영향을 받은 평면적인 기법으로 그린 ‘석고상이 있는 정물화’(1889), 울퉁불퉁한 윤곽선에 부드러운 보라색과 노란 녹색의 미세한 보색 대비로 슬퍼하는 노인을 표현한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턱에서)’(1890) 등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는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 예매를 오는 9월 30일까지 네이버와 카카오, 인터파크,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다.

빈센트 반 고흐 ‘석고상이 있는 정물화’(1887). MBN

빈센트 반 고흐 ‘석고상이 있는 정물화’(1887).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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