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축은행 '적자 4000억원'…상호금융권도 1조원 축소

17 hours ago 4
사진=저축은행중앙회사진=저축은행중앙회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이 4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 등 상호금융업권에서도 1조원 가까이 손익이 악화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이 39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5758억원) 대비 손실은 축소됐으나 적자를 지속한 모습이다.

작년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8.52%로 전년(6.55%) 대비 1.97%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말(7.75%) 대비 2.91%p 상승했다. 대출자산 중 10% 이상이 부실여신으로 관측된다.

신협, 농협 등 상호금융업권 당기순이익은 작년 1조566억원으로 전년(2조382억원) 대비 9826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이 증가로 인한 감소분이 933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말 기준 상호금융권 연체율은 4.54%로 전년 말(2.97%)대비 1.5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1%에 불과했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6.75%를 기록했다.

상호금융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6%로 전년말(3.41%) 대비 1.85%p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은 적자를 지속하면서도 순이익이 소폭 개선된 반면, 상호금융은 대손비용이 증가로 인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상태라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대비해 경·공매, 자율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겠다”며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 유동성 확보 등 손실흡수능력도 높일 예정”이라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