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매독 환자 2800명…78%가 남성, 20·30 비율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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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매독 환자는 2790명에 달하며, 이 중 60~70%가 20·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200명가량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7월에 최다 274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질병관리청은 매독 발생이 주로 20대와 30대 남성에서 집중되었다며, 이를 토대로 예방 관리 정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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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방역정보시스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5.4%
20·30대 남성이 1600명 달해

연합뉴스

연합뉴스

우리나라 매독 환자가 작년 한 해 28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 60~70% 가량은 20·30세대, 남자가 차지했다.

15일 질병관리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최종 확정된 매독 환자는 모두 2790명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이다. 기존에 4급 감염병이었던 매독은 지난해 3급으로 한 등급 올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대상으로 바뀌었다.

매독은 매독균 감염에 따라 발생하는 성기 및 전신 질환이다. 성 접촉이나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전파된다. 장기간에 걸쳐 퍼질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남성이 2177명(78.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은 613명(22.0%)이었다. 발생률로 보면 남성(8.5명)이 여성(2.4명)의 약 3.5배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853명)와 30대(783명) 환자가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20대의 발생률이 14.0명으로 가장 높았다. 매월 200명가량 꾸준히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7월(274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병기별로는 조기 잠복 매독이 1천220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1기 매독 983명(35.2%), 2기 매독 524명(18.8%), 3기 매독 51명(1.8%), 선천성 매독 12명(0.4%) 순이었다. 1기 매독은 2주 내지 6주 후에 궤양 등이 자연 소실되나 3기 매독의 경우 고무종(gumma)이 피부나 뼈, 간 등을 침범하기도 한다.

지난해 국외 감염 환자는 모두 117명(4.2%)이었다. 질병청은 “지난해 매독 발생은 20∼30대 남자에서 집중되는 전통적인 매독 역학 경향성을 보였다”면서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역학조사를 통해 매독 예방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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