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獨국민차' 폭스바겐 창사 이후 첫 자국공장 폐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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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명가 독일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독일 국민차로 알려진 폭스바겐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1937년 설립된 폭스바겐 역사상 독일 내 공장 폐쇄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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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명가 독일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독일 국민차로 알려진 폭스바겐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1937년 설립된 폭스바겐 역사상 독일 내 공장 폐쇄는 처음이다. 많게는 2만명까지 감원할 수 있는 이 같은 소식에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노사협의회에서 "자동차산업이 몹시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있다"면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이날 보도했다. 경영진은 최소한 완성차 공장과 부품공장을 각각 1곳씩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현재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브라운슈바이크 등 6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 아우디는 지난 7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 Q8 e트론 생산을 중단하고 이 모델을 만드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아울러 1994년부터 유지해온 고용안정 협약도 종료할 뜻을 밝힌 상태다. 슈피겔은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 약 2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폭스바겐의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독일 내 폭스바겐 직원은 약 29만명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경영진은 2026년까지 100억유로로 책정한 비용 절감 목표를 40억∼50억유로 더 높일 계획이다.

노조는 즉각 항의했다. 다니엘라 카발로 노사협의회 의장은 "수익성과 고용 안정성이 동등한 지위를 지닌다는 수십 년간 이어진 합의에 경영진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우리 일자리와 노동 현장, 단체협약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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