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전이 가까워졌다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 전에 합의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PBS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끝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돌아가 그들을 맹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중 전 사태(이란 전쟁)가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취재진과 만났을 때는 이란과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낙관하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핵 협상, 농축 우라늄 반출, 호르무즈해협 통행 문제 등에 관해 이란이 미국 측 의견을 모두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오전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타결이 임박했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다. PBS가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할 것이라는 보도에 관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이 아니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이란이 자국 지하 핵 시설을 “장기간 가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 지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이란 문제를 다뤄야 할 가능성도 트럼프 대통령은 낮게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을 간접 지원한 것을 거론하겠냐는 PBS 질문에 “거론하긴 하겠지만 이번 사태가 종식된다면 딱히 이야기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란산 원유를 구매(대금 지급)하는 중국 은행을 제재 대상으로 삼겠느냐는 질문에도 “합의가 성사되면 이란 제재를 완화할 테니 우려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정상회담 시점까지 호르무즈해협이 열리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 문제에 관한 협조를 요청해야 할 수 있다.
◇ 견해차 여전히 남아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앞서간다는 정황도 적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전달하고 이란이 검토 중인 제안 내용에 핵 프로그램 중단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등 핵심 요구사항이 명확하게 담겨 있지 않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 측 반응도 복합적이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침략자의 위협이 끝나고 새로운 절차가 마련됨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항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유가가 급락하고 증시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나 좀 믿어줘 작전’은 실패했다. 이제 가짜 액시오스 작전으로 돌아간다”고 조롱해 온도 차를 보였다. 7일 이란은 미국 측 제안에 관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협상단이 합의 도출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양측 견해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 사우디 등 美에 반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갑작스레 ‘프로젝트 프리덤’을 발표했다가 작전이 시작된 지 불과 36시간 만에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동맹국의 반발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해서”라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상반된다.
NBC방송은 이날 미국 당국자 두 명의 발언을 인용해 사우디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라움과 분노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특히 워싱턴에 미군 비행기가 사우디 기지에서 이륙하고 사우디 영공을 통과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NBC는 보도했다.
군함을 투입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강제로 시도하면 이란은 사우디 등 주변국에 대한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글을 게시한 뒤에야 오만, 카타르 등 주요국에 연락을 취했다는 게 NBC의 설명이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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