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15 대책 발표 이후 주택 시장은 깊은 혼란에 빠졌다. LTV 축소, 전매제한 강화 등의 규제로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던 이들은 물론, 이미 주택을 소유한 이들마저도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분양시장 역시 대출과 미래 시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정작 계약을 망설이는 당첨자도 늘고 있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규제책 발표 직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지만, 곧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왔다.
2020년 6.17 대책 직후의 상황이 대표적이다. 당시 수도권 전역에 규제가 강화되며 청약 경쟁률이 급감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계약 포기자까지 나왔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규제 여파로 공급이 위축된 사이 시세는 빠르게 반등했다. 특히 하남 미사와 남양주 별내, 인천 검단 등 ‘규제 직격탄’을 맞았던 지역들은 2021년 들어 분양가 대비 적잖은 웃돈이 붙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위축시키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시기가 기회가 된다”면서 “모두가 불안해할 때 한발 먼저 움직인 이들이 결국 다음 상승 국면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을 과거 사례들이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아파트 정당 계약 3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약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사업장은 10.15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달 19일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아 새 대책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제 대책의 영향으로 10월 16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 3년, 중도금대출 40%가 적용된다. 여기에 잔금대출 전환 시 대출 한도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원 초과~25억 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인 기존과 동일한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는다. 분양권 기 소유자(당첨자·분양권 매수자)는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 집단대출, 중도금대출, 잔금대출도 기존 규정이 그대로 적용, 새로운 대책 적용을 받는 사업장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지하철 7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GTX-B노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상봉역과 망우역도 가깝다. 주변에서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 호재도 있다.
아파트와 함께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은 담보인정비율(LTV) 70% 종전 규제를 적용받는다. 현관 중문, 전실 시스템 에어컨, 하이브리드 쿡탑,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등도 무상으로 설치된다.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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