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3점포-박주성 첫 선발승' 키움, KT 제물로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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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키움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KT위즈를 제물로 4연승을 질주했다.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대 KT위즈. 키움 선발 박주성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키움은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임지열의 쐐기 3점 홈런과 박주성의 데뷔 첫 선발승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이 4연승을 거둔 것은 올 시즌 세 번째다. 반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KT는 2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 타선은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1회초 임지열과 스톤 개랫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주성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초에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1, 3루에서 김동헌과 전태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은데 이어 2사 후 임지열이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6점 차로 끌려간 KT는 4회말 안현민의 시즌 14호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5회초 공격에서 2사 2루 기회에서 터진 어준서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KT는 6회말 안현민의 시즌 15호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홈런까지 더했지만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안현민은 이날 개인 통산 세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홈런 개수를 15개로 늘렸다. 특히 6회에 나온 홈런은 비거리가 무려 139.6m나 되는 장외 홈런이었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면서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을 174개로 늘렸다.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보유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키움은 선발 박주성의 호투가 빛났다. 박주성은 6이닝 동안 98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2홈런) 1볼넷 2실점만 허용했다. 삼진은 5개를 잡으면서 데뷔 6년 만에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주성은 이 경기 전까지 2022년 한 차례 구원승이 1군에서 거둔 승리의 전부였다.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임지열은 쐐기 3점포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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