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는 12월부터 예정된 임영웅 리사이틀 티켓 예매와 관련한 스미싱 문자를 받았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보면, 일반적인 티켓 예매 안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아임히어로 임영웅과 함께하는 2024 리사이틀 연말 콘서트에 초대한다’는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공연명과 공연 일시, 장소, 좌석 등급 등이 소개돼 있다. 이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네이버 톡톡’ 주소 링크가 적혀 있고, 광고 거부 번호도 첨부됐다.실제 온라인상에 확산한 링크에 접속해보니 15일 오전 10시 기준 ‘사용이 중지된 파트너’라고 안내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스미싱 문자를 수신했다는 다수의 피해자들 증언에 따르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고 안내한 네이버 톡톡 주소 링크가 모두 동일하지 않아, 도메인 주소 일부만 변경해 재확산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가수 임영웅이 약 2년 만에 고척스카이돔에 재입성해 화제를 모은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의 티켓 예매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은 오는 12월 27~29일 그리고 내년 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리사이틀(RE:CITAL)’을 펼친다.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8시 인터파크티켓에서 ‘단독’ 오픈된다.
임영웅 팬카페 측 또한 지난 14일 ‘콘서트 티켓 관련 보이스피싱·사기 피해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 글을 올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스미싱 피해에 관해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팬카페는 “최근 콘서트 티켓 사전예약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며 “해당 문자는 콘서트 주최 측에서 발송된 것이 아니다.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누를 시 보이스피싱에 노출되므로 누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콘서트 티켓 예약은 11월20일 오후 8시 인터파크티켓에서만 가능하다. 그 이외에 사전예약이나 다른 예매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과 관련한 이른바 암표거래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임영웅 암표를 판다’며 입금을 받고는 티켓을 보내주지 않고 잠적하는 식의 사기가 기승을 부려 경찰이 주의를 당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까지 거론된 바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 판매글로 약 2억원을 챙겨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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