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연말 콘서트, 사전예약 가능해요”…사기 문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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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왼쪽)·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며 구매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 뉴스1·디미토리 캡처

가수 임영웅(왼쪽)·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며 구매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 뉴스1·디미토리 캡처
예매 경쟁이 치열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며 구매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발송돼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임영웅 공식 팬카페는 공지를 통해 “최근 콘서트 티켓 사전 예약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며 “해당 문자는 콘서트 주최 측에서 발송된 게 아니다.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누를 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노출되므로 누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내달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이 확산했다. 이는 결제를 유도해 금전을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미싱 문자다.

메시지 내용은 일반적인 티켓 예매 안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공연명과 공연 일시, 장소, 좌석 등급 등이 소개됐다. ‘아임히어로 임영웅과 함께하는 2024 리사이틀 연말 콘서트에 초대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바로 예매 가능하다’ 등 티켓 구매를 유도하는 문구도 담겼다.

메시지 하단에는 ‘티켓 구매 안내’ 명목으로 ‘네이버 톡톡’ 주소 링크가 첨부됐다. 링크에 접속하면 판매자가 원하는 관람 날짜와 좌석을 물어본 뒤 티켓 예매 사이트처럼 꾸민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준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 최상단에 임영웅 공연 영상이 걸려있다.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버튼도 있다.

12월 27~29일, 내년 1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의 티켓 예매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팬카페에 따르면 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만 가능하다. 이외 사전 예약이나 다른 예매 방법은 없다.

스미싱 수법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어르신들 속여 먹으려고 별짓을 다 한다” “문자가 진짜 같아 보여서 놀랐다” “어르신들은 속으실 것 같다. 주위에 알려드려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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