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기 우울증 재발 44%→33%”…온라인 심리훈련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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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산모의 모습을 연출한 사진. 미국 연구진이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임신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임신 중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우울증 재발률이 일반 진료 집단 44%에서 프로그램 참여 집단 33%로 낮아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우울증을 앓았던 임신부가 온라인 심리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출산 후 우울증이 재발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 임신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프로그램 참여자의 우울증 재발률은 33%로, 일반 진료만 받은 집단의 44%보다 낮았다.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공동연구팀은 온라인 프로그램 ‘마인드풀 무드 밸런스 포 맘스(MMB for Moms)’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를 20일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The 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특히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여성은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증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그러나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해 약물 복용을 주저하거나, 상담을 받고 싶어도 비용과 시간 등의 문제로 치료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연구를 이끈 소나 디미지안 콜로라도대 심리·신경과학과 교수는 “임신은 여성의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어떤 여성에게는 그렇지만,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가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런 여성들이 집에서도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명상과 호흡 훈련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살피는 ‘마음챙김’과 부정적인 생각에 대응하는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결합한 방식이다.프로그램은 총 8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12주 동안 동영상과 음성 안내 등을 통해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습하고, 전문가의 전화 상담과 이메일 안내도 받았다.예를 들어 육아를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무조건 자신을 탓하기보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스스로에게 너그럽게 반응하는 방법을 배운다. 우울증 재발을 알리는 초기 신호를 파악하고, 증상이 악화될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지도 미리 계획한다.연구팀은 과거 우울증을 두 차례 이상 앓았지만 연구 참여 당시에는 우울증이 재발하지 않은 임신부 5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한쪽은 기존 진료와 함께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다른 쪽은 평소 받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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