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품격 높인 혁신·건강·디테일…고객 마음을 열다

1 week ago 13

일상의 품격 높인 혁신·건강·디테일…고객 마음을 열다

‘2026 상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을 받은 12개 회사, 15개 제품은 소비 양극화 기조 속에서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제품력과 멈추지 않은 혁신으로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고객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꿔놓은 대체 불가 제품들만큼은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스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진화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가전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식음료(F&B) 업계에선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헬시플레저’가 확고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AI 혁신 거듭한 가전 시장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3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개막을 알린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갤럭시 S26 시리즈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빅스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해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도 AI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기반해 한층 고도화된 빅스비가 탑재돼 사용자에게 최적의 세탁법을 제안한다. 출시 2년 만에 신혼부부를 위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으며 작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가량 늘었다.

LG전자 올레드TV /LG전자 제공

LG전자 올레드TV /LG전자 제공

기존 모델보다 최대 두 배 더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역시 우수 제품 대열에 합류했다. 전면에 탑재된 RGB 카메라 센서와 적외선 LED는 유색뿐 아니라 투명 액체까지 자동 인식해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전자의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도 자체 개발 기술과 8개의 센서로 전선, 화분,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20여 개 장애물을 정확히 인식한다. LG전자의 ‘올레드TV’는 6가지 AI 기술 기반 기능을 갖췄다. AI매직리모컨으로 AI 컨시어지부터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 AI 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F&B 업계 휩쓴 ‘헬시플레저’

일상의 품격 높인 혁신·건강·디테일…고객 마음을 열다

식음료(F&B) 부문에선 맛과 건강을 모두 놓치지 않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hy의 제로 발효유 ‘야쿠르트XO’는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다. 특허 유산균 ‘HY2782’를 활용한 독자 기술력으로 당류를 줄이면서도 발효유 특유의 풍미는 지켰다.

매일유업의 ‘99.9 서리태’는 99.9%의 콩물과 0.1%의 소금만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설탕 없이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한 팩(190mL)당 당류는 1.8g인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달걀 1.5개 분량인 9g에 달한다. 파리바게뜨의 ‘파란라벨’도 건강빵을 표방한다. 호두, 귀리, 흑보리 등 건강한 원료에 독자 발효 기술인 ‘흑보리 사워도우’를 적용해 풍미와 영양을 모두 챙겼다.

롯데칠성음료 제로 유자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제로 유자 /롯데칠성음료 제공

주류업계도 ‘저칼로리’ 트렌드에 응답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 소주보다 칼로리가 25% 낮은 ‘진로 라이트’로 MZ 세대를 겨냥했다. 국내 최저 칼로리 소주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테디셀러인 칠성사이다에 유자 맛을 더하고 칼로리는 덜어낸 ‘제로 유자’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원하는 디테일에 주목

시중에 출시돼 있던 제품에 디테일을 더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도 각광 받았다. 동서식품의 ‘카누 바리스타’는 카페에 가지 않고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마시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캡슐 커피다. 기존 캡슐보다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오뚜기의 ‘진비빔면’은 기존 비빔면 제품 1개 분량이 아쉽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20% 늘린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UV 프로텍터 365 라인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UV 프로텍터 365 라인 /아모레퍼시픽 제공

LG생활건강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프라엘은 홈케어로도 세밀하게 미백 관리를 받길 원하는 니즈에 부응해 ‘멜라빔 토닝’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머리카락 떡짐 없이 두피에 내리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 ‘UV 프로텍터 365’ 라인을 선보였다. 위생도기 제조사 계림의 욕실 전문 브랜드 계림바스는 쿠팡 로켓배송 서비스로 비데, 필터 샤워기 등 생활용품을 빠르게 배송해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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