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거침없는 독설과 애교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사토 아이코(佐藤愛子)가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만 102세.
16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고인은 1923년 11월 오사카에서 소설가의 딸로 태어났다. 20세 때 결혼했지만 남편이 병 치료 도중 모르핀 중독에 걸려 사망했다.
이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동인지 작가와 재혼했다. 하지만 그마저 사업 실패로 파산하자 빚을 갚아준 뒤 이혼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싸움이 끝나고 날이 저물고’로 1969년 나오키상을 받았다.
빚을 갚기 위해 TV토크쇼 해설자로 출연한 고인은 거침없는 말투로 ‘분노의 아이코’라는 별명을 얻었다.
93세 때인 2016년에 펴낸 수필집 ‘90세, 뭐가 경사라는 거야’는 2017년 일본 내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24년 동명의 영화가 나왔다.
100세 때인 2023년에도 수필집 ‘추억의 쓰레기통’을 출간했다. 지난 4월에도 딸, 손자와의 공저 ‘멍청해지는 나’를 내놨다.
고인은 ‘90세, 뭐가 경사라는 거야’에선 많은 일본인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일본인 전체가 바보가 되는 시대가 오겠군”이라고 일침했다.
사소한 일로 인터넷상에서 ‘논린’이 일어나는 풍조에 대해 “사소한 일까지 시끄러운 세상”이라고 일갈했다.
2019년에 쓴 ‘인생은 아름다움 일만 기억하면 되는 거야’는 지난해 한국에서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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