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인천역 구간 도로 등
호국보훈의 가치 계승 차원
인천시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내년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중구 월미도∼경인전철 인천역 구간 도로를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할 계획이다.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전쟁 영웅들을 기리고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1932년 준공돼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 인근 도로를 소방의 날(11월 9일)에 맞춰 ‘인천 소방영웅길’로 부를 계획이다. 2001년 구월동 상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 구용모 소방위와 이동원 소방교, 2006년 가좌동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오관근 소방위, 2012년 청천동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경 등 소방 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3·1운동 주요 유적지인 계양구 황어장터 만세운동 기념탑 인근 도로를 ‘황어만세거리’로 지정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거리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하며 계승하는 역할을 한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호국보훈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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