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에도 첫 아이 낳더라…생긴다면 감사히 키울 것”
가수 이효리(47)가 2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효리 아기가 자연스럽게 온다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이는 이효리가 과거 MBC 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2세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은 장면이다.
그는 당시 2세 계획에 대해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진 않다”고 고백했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는 그는 “주변에 58세에 첫아이를 낳은 분이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았어서 나도 모르게 ‘나는 연예인이고 이효리야’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내 안에 쌓여 있었다.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언급하며 “인도에서 아기가 안 생겨서 고통받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그 여자가 ‘나는 비록 내 아이는 없지만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더라.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거다. 굳이 자식을 통해서만 헌신을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걸 읽으면서 내가 왜 꼭 아기를 통해서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도 생각했다. 아기가 나한테 오지 않더라도 나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덤덤하고도 묵직하게 속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하다 최근 서울 평창동으로 이사했다. 특히 평창동의 단독주택을 약 60억 원에 전액 현금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부부는 또 꾸준히 유기동물을 위한 선행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2억 원을 쾌척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