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NBA 서머리그서 3점슛 4개-2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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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슈터’ 이현중(26·사진)이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서 처음으로 20득점 고지를 밟았다. NBA 서머리그는 신인 선수와 NBA 진출을 노리는 젊은 선수 등이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다.

샌안토니오 소속으로 2026 NBA 서머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이현중은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콕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유타와의 경기에서 22분 27초를 뛰면서 22점을 넣었다. 이전에는 이틀 전 밀워키를 상대로 12점을 넣은 게 서머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날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이현중보다 득점을 많이 한 선수는 팀 동료 자코비 길레스피(25점) 한 명뿐이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3점슛을 7개 던져 4개(57.1%)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이현중은 한국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는 3점슛이 장기인 선수로 통하지만 전날까지는 3점슛 성공률이 15.4%(26개 시도 4개 성공)에 머물고 있었다. 이현중의 3점슛이 터지면서 샌안토니오는 이날 유타를 94-82로 꺾었다.

이현중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성정아 씨의 아들이다. 경기 수원시에 있는 삼일상고 졸업 후 NBA 입성을 목표로 미국 데이비슨대에 진학했다. 데이비슨대에서 세 시즌을 보낸 이현중은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끝내 그의 이름을 부르는 팀은 없었다.

이후 NBA 하부 리그인 G리그, 호주프로농구(NBL) 일리와라 등을 거친 이현중은 지난 시즌에는 일본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면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리고 6월 3일 샌안토니아와 계약하면서 NBA 재도전에 나섰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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