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필리핀 해외살이 선택…두 아들 유학 고민 토로 (살아보고서)[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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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고서’가 글로벌 교육을 향한 해외살이 꿀팁을 대방출해 자녀를 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4월 30일 MBN·MBC드라마넷 예능 ‘살아보고서’ 6회에서는 이현이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맞춤형 해외살이 가이드를 요청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에 이지혜는 ‘아시아 영어교육의 성지’ 필리핀을, 제이쓴은 ‘어학연수의 신 메카’ 몰타를 추천하며 맞대결을 벌였고, 이현이가 신중한 고민 끝에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나라’ 필리핀을 최종 선택해 이지혜에게 승리를 안겼다.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이현이는 이날 “아이들에게 세상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도 접할 수 있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나라가 좋다”고 해외살이 조건을 내세웠다. 제이쓴은 “준범이 보낸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이지혜는 “우리 둘째 엘리가 이현이네 첫째 윤서를 좋아하고, 첫째 태리가 둘째 영서를 좋아한다”며 ‘겹사돈’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진심임을 어필했다.

열띤 분위기 속, 이지혜가 필리핀 세부에서 9살 아들 리오를 키우는 ‘살아본 가이드’ 안소희를 소환해 실속 만점 현지 교육 환경을 소개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세부는 알고 보니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육 도시로, 안소희는 “영어 교육비가 싸고, 인종차별 걱정이 없고, 육아·가사 도우미도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실제 아들이 다니고 있는 사립학교는 체육관·놀이터·보건실까지 최신식으로 완비됐고, 연간 학비는 180~210만 원으로 한국 평균(918만 원) 대비 훨씬 낮았다. 과거로 회귀한 듯한 물가에 이지혜는 70년대생인 김성주를 향해 “월사금 얼마였어요?”라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김성주는 “엽전으로 냈다!”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하원 시간, 워킹맘 안소희를 대신해 튜터가 리오의 귀가를 돕고, 집에 도착 후에는 개인 과외까지 해줬다. 안소희는 “영어가 가능한 튜터의 경우, 시급이 3시간에 1만 3천 원대로, 일반적인 돌봄 도우미는 그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 6일 근무하는 가사도우미의 월급이 16만 원이라는 설명에 이현이는 “어쩐지 필리핀으로 간 엄마들은 다 온화하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뿐만 아니라 리오의 개인 복싱 레슨은 시간당 9천 원, 골프 개인 레슨도 골프장 포함 2만 4천 원으로 저렴해 감탄을 자아냈다. 상상초월 물가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이지혜는 “김성주 씨 시대의 물가 아니냐?”며 또다시 너스레를 떨었고, 김성주는 “전쟁 났을 때라 어려웠다”고 호응해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뒤이어 안소희는 100년 전통의 국제학교에 들렀는데, 교과서나 등수도 없이 토론과 발표 중심의 커리큘럼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4,000만 원) 대비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의 학비(1,800만 원)는 물론, 한 학기에 과목당 1만 원만 지불하면 50여 개 방과 후 학습 중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쉬는 날에는 스노클링과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리오의 모습이 인상적인 가운데, 안소희는 워킹맘으로서 필리핀 생활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이의 마음이 필리핀으로 기운 가운데, 제이쓴이 몰타 카드를 꺼내며 반격에 나섰다. 제이쓴은 “자료 조사를 하다 보니 준범이랑 진짜 가고 싶어졌다”며 11세, 7세 딸을 키우는 이준호를 ‘살아본 가이드’로 소환했다. 이준호는 가장 먼저 몰타 최대의 사립학교를 찾았다. 해당 학교는 영어는 물론 제2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농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등 총 4개의 운동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유럽임에도 불구하고, 학비가 연간 1,700만 원으로 한국은 물론 필리핀보다도 저렴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에는 아들이 몰타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현지 한국인 부자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이들은 “캐나다보다 저렴한 월세, 치안 걱정 없는 삶”을 강조하며 몰타 라이프를 강추했다. 특히 아들이 한국 축구 아카데미의 반값에 유벤투스 아카데미 축구 교육을 받고 있다는 말에 ‘축구 덕후’ 이현이는 “내가 가고 싶어~”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자연 속에서 생생한 현장 학습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는데, 인기 해외 시리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진 몰타 북부의 고조섬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변 ‘블루라군’부터 ‘지간티야 사원’, ‘블루홀’, ‘인랜드 씨’, 거북이 산란지인 ‘람라베이’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매년 2월에는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조 페스티벌까지 열린다고 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몰타의 매력에 푹 빠진 김성주는 “아내가 허락만 해 준다면 아빠들 몇 명이랑 같이 가서 한 달 살이를 해 보고 싶다”며 몰입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필리핀과 몰타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현이는 고심 끝에 필리핀을 최종 선택, 절친 이지혜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현이는 “자녀 교육과 나의 행복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혀 모두의 공감을 샀다.

MBN·MBC드라마넷 ‘살아보고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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