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외환보유고 투자분 관련해 최소 수익률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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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은 외환보유고 4000억달러 중 500억달러를 한국투자공사(KIC)에 위탁하고 있으며 향후 한은 외환보유고 투자분에 대해선 최소 수익률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국회방송

이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 총재에게 “KIC 위탁자산 운영 현황을 보면 11년간 연평균 약 86억달러 수익이 나는데 3~4년에 한 번씩은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200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데 한은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재는 “우헌 한은에서 KIC에 위탁하는 것은 보유액의 일부”라면서 “계산한 바로는 최대 200억달러 정도는 배당수익과 이자로 조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KIC에 위탁한 자산은 500억달러 정도 위탁을 하고 있다”면서 “우선 최대 200억달러라고 말씀드렸기에 매년 200억달러가 나가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MOU 상으로 외환시장 압력이 있을 경우에는 그 규모를 줄이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KIC는 위험투자도 하기 때문에 손익의 변동이 있지만, 차후 대미 투자 관련해 한은 외환보유고 투자분에 한해서는 최소 수익률을 요구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 총재는 “저희가 자금을 위탁하지만 어디에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한은의 외환보유고 관해서는 최소수익률을 보장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외환시장에 불안이 생길 만큼 대미투자액 요구가 발생할 경우 한은 금융통화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절하돼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200억달러보다 상당히 적은 양이 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설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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