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노동 사라지는 시대에도···우리 삶 지탱하는 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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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영화 이창동 “노동 사라지는 시대에도···우리 삶 지탱하는 건 사랑” 신작 ‘가능한사랑’으로 8년만에 복귀 정리해고 노동자 부부의 삶과다큐 감독 부부 삶 교차시키며숨은욕망 마주하는 이야기 담아베니스영화제·아카데미 출품 이창동 감독이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넷플릭스] “제목 그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살아가며 우리에게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 그 사랑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 질문을 담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이창동 감독은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개최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7번째 장편에 해당하는 극의 내용을 이렇게 압축했다. 그는 “어떻게 (삶의 구조가) 변화하던 간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본질은 사랑일 것”이라며 “우리의 삶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하는 것은 사랑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영화 ‘오아시스(2002)’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시(2010)’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그가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힘겨운 삶을 버텨나가는 해고 노동자 부부와 이들의 삶을 작품화하려는 부유한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만나며 서로 다른 삶과 각자의 숨은 욕망을 마주대하는 이야기로 꾸려진다. 다음달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며, 11월 6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가능한 사랑은 앞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창동 감독과 장기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 설경구가 해고 노동자 호석 역을 맡았으며, 전도연이 그의 아내 ‘미옥’ 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배우 조여정이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를, 조인성은 부유한 집안 출신이자 예지의 남편인 ‘상우’를 각각 소화한다.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한 대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를 목도한 10여 년 전부터 극화를 시도한 ‘묵혀둔 이야기’다. 그는 당시 해고 노동자 부부의 삶을 다룬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화를 시도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수차례 무산됐다. 2022년 전도연이 출연한 단편 ‘심장소리’를 통해 갈무리를 짓는듯 했으나, 지난해 초 장편으로 되살리게 된 계기가 마련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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