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낙마 강선우 강행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반면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잇달아 사퇴를 요구했음에도 임명 강행 수순을 밟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다양한 여론을 경청하고 고심한 끝에 이진숙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제자 논문 표절 등 논란이 제기돼 야권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일부 지명 철회 요구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면담하며 의견을 청취한 뒤 철회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으로 보면 되는지 묻자 우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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