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맨체스터 시티 킬러’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맨시티가 제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맨시티와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6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개막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맨시티는 황희찬의 울버햄튼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고, 토트넘은 ‘승격팀’ 번리를 3-0으로 꺾었다.
홈팀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엘링 홀란드, 오마르 마르무시-라이어 셰르키-오스카르 밥, 니코 곤잘레스-티자니 라인더르스, 라이얀 아이트 누리-후벵 디아스-존 스톤스-리코 루이스, 제임스 트래포드가 출전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브레넌 존슨-히샬리송-모하메드 쿠두스, 로드리고 벤탄쿠르-주앙 팔리냐-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미키 판더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예모 비카리오가 나선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토트넘을 상대할 때마다 손흥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높은 점유율과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 맨시티의 전술은 항상 손흥민의 먹잇감이 됐다. 손흥민은 빠른 속도와 정확한 마무리로 맨시티의 골문을 겨냥했다.
대표적인 경기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다. 당시 맨시티는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홈에서 4-3 승리를 거뒀으나, 원정 다득점으로 탈락했다. 이때 맨시티의 수비를 파훼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멀티골로 맹활약 했다.
이후 꾸준히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을 괴롭혔다. 손흥민은 커리어 통산 맨시티전 21경기 출전해 10승 2무 9패를 기록했다. 8골 5도움으로 13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이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10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확정했다.
더구나 지난 시즌 맨시티는 홈에서 토트넘에 0-4 대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셰르키, 라인더르스, 아이트 누리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보강을 이뤘다. 이적생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는 홈에서 지난 맞대결에서 굴욕적인 결과를 설욕하고자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