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이틀 연속 담장을 넘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7회말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우완 라인 넬슨을 상대한 이정후는 1-2 카운트에서 4구째 86.5마일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강타했다.
속도 101.7마일의 타구가 29도 각도로 우중간을 향했다. 구장 가장 깊은 곳이었지만 담장을 넘기기에 충분했다.
시즌 6호 홈런. 393피트를 날아간 이 타구는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전구장에서 모두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였다.
전날 스리런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이틀 연속 홈런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쫓아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