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와 빅리그 첫 대결서 호수비 속 1루수 땅볼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27일 메츠전에서 4타수 3안타를 친 이후 일주일,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날렸다. 올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51(395타수 99안타)로 올라갔다.2회초 무사 2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메츠의 일본인 우완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의 시속 64.7마일(약 104.1㎞) 느린 커브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이정후는 후속타자의 볼넷과 병살타로 3루까지 나아갔지만,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센가의 시속 88.9마일(약 143.1㎞) 컷 패스트볼을 노려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틀 연속 2루타로, 시즌 24번째다.이정후는 그랜트 매크레이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센가와 대결에서 1타수 1안타 1사구로 완승을 거뒀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왼손 투수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한 이정후는 시속 95.4마일(약 153.5㎞) 몸쪽 싱커를 노려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2015~2019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와 투타 대결을 했다.그는 레일리의 시속 90.5마일(약 145.6㎞) 싱커를 노려쳐 시속 155.8㎞의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1루와 2루 사이로 날아간 타구를 메츠 1루수 알론소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어 1루로 슬라이딩을 하며 미트로 베이스를 찍었다. 이정후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뛸 당시 레일리를 상대로 15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빅리그 첫 대결에선 빠른 타구를 날리고도 호수비에 막혔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6-12로 완패했다. 전날 6연패에서 탈출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5승 5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