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미친 수비 나왔는데’ SF 충격의 9회 끝내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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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날까지 7연승을 질주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회 방화로 거짓말과도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27)의 슈퍼캐치도 소용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8회까지 7-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샌프란시스코가 8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라서려는 순간.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랜디 로드리게스가 홈런성 외야플라이-볼넷-2루타-볼넷-수비 실책-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7-8로 역전패했다.

이정후는 9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던 벡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까지 잡아냈으나, 이는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9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무려 43개의 공(스트라이크 23개)을 던지며, 2피안타 3실점(1자책) 2볼넷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의 2회 안타, 9회 기막힌 호수비와 도미닉 스미스가 5회 터뜨린 결정적인 3점 홈런도 모두 하늘로 날아간 것.

반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팀으로까지 불리는 콜로라도는 9회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콜로라도의 세스 할보르센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75와 6홈런 32타점 41득점 70안타, 출루율 0.333 OPS 0.776 등을 기록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LA 다저스와 지구 선두를 두고 겨루는 운명의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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