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당이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한다.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열리게 된다.
선대위를 이끌 총괄 선대위원장 7명과 공동선대위원장단은 15명 등 중앙선대위 위원장 22명 인선도 발표했다. 총괄선대위원장단 중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가 맡았다.
△정은경 문재인 정부 질병관리청장 △강금실 노무현 정부 법무부 장관 △'친문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총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대위원장단은 15명으로 출범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명박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당내에선 △추미애 의원 △조정식 의원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우상호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외연 확장 차원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총 15개의 후보 직속위원회 중에선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전면에 내세우고, 보수 출신 인사인 이석연·권오을·이인기 공동위원장 체제로 첫발을 뗸다.
이 후보 직속 기구 인선도 단행했다. 후보를 보좌하는 후보실장에 4선의 이춘석 의원, 비서실장에 재선의 이해식 의원을 임명했다. 후보 수행을 담당하는 비서 부실장은 김태선·김용만 의원이 맡는다. 정무1실장에는 3선 김영진 의원, 정무2실장에는 재선의 박성준 의원이 임명됐다.
총괄선거대책본부에서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총괄 본부장을, 3선 강훈식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담당한다. 공보단장 조승래 의원, 총무본부장 김윤덕 사무총장, 전략본부장 천준호 의원, 홍보본부장 김영호 의원, 조직본부장 신정훈·김병기 의원, 국민참여본부장 한병도·최민희 의원, 유세본부장 박정·이재정 의원, 직능본부장 남인순·박홍근 의원 등의 인선도 이뤄졌다.
전략자문단도 구성, 이철희·최재성 전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과 최재천 전 의원이 단장을 맡기로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권노갑·문희상·박병석 상임고문 등은 선대위 고문단에 참여한다.
김 사무총장은 "선대위 인선에서 제일 역점 둔 부분은 국민 통합"이라며 "이념적으로 중도, 진보, 보수니 하는 것보다는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