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예산안이 통과 시한을 하루 앞두고 처리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이 조기 의회 해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가 법정 시한인 3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의회가 자동 해산되고 90일 내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는 30일 새벽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찬성 62표, 반대 55표로 통과시켰다. 현재 이스라엘 의회는 총 120석 중 집권 우파 연합이 64석, 야당이 56석을 차지하고 있다. 네타냐후 정권의 지지층인 초정통파 유대교도 ‘하레디’에 대한 지원 예산 등에 반대하는 야당이 의사 진행 방해 등을 통해 예산안 통과를 막으려 했지만, 표결이 늦은 밤 극적으로 이뤄졌다고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총예산 8500억 셰켈 중 국방 예산이 1420억 셰켈로, 이스라엘 미사일 방공체계인 ‘아이언돔’, 탄도미사일 ‘애로우’ 등 방공 무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의회는 성명에서 “‘포효하는 사자’ 작전으로 국방 예산에 300억 셰켈(14조4000억 원) 이상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표결 전 “우리는 중동의 판도를 바꿀 역량이 있다. 이번 예산안은 미국이 승리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국가 역사상 최대의 절도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정권이 마지막 순간에 초정통파 정당 측에 수억 셰켈을 추가했다. 전쟁을 위해 방공호에 있는 국민을 약탈하는 한심한 도둑 집단”이라고 네타냐후 정권을 맹폭했다.
예산안 가결로 네타냐후 총리가 예정대로 올 10월 총선을 실시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면서, 그가 추진 중인 ‘세 개의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무력화한다며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한 데 이어 29일 장악 지대를 확대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 발발 뒤 레바논 일부 영토를 자국으로 병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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