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vs 박지환, 자존심 건 코믹 연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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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사진제공|KBS

안방극장에 때아닌 코믹 대결이 펼쳐진다.

배우 이순재와 박지환이 선두에 나서 자존심 건 웃음 경쟁을 시작한다.

이순재는 9월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과거 화제를 모았던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인기를 재현한다.

‘개소리’는 한 원로 배우가 어느 사건 때문에 갑질 배우로 전락해 도망치듯 거제도로 내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다. 

극중 이순재는 자신 이름 그대로 ‘이순재’로 출연해 어느 순간 견공 ‘소피’의 소리를 듣게 되는 능력을 얻는 코믹한 역할을 맡았다. 소피 목소리는 배우 배정남이 책임진다.

방송가에서는 독특한 설정과 이순재가 ‘하이킥’ 이후 오랜만에 코믹 연기를 펼치는 것을 두고 ‘시트콤 부활’이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대본 역시 2004년 인기 시트콤 ‘논스톱5’의 변숙경 작가가 맡았다. 이순재와 함께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박성웅 등 코믹 연기에 남다른 욕심을 가진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배우 박지환. 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충무로에서 탁월한 코믹 연기를 펼쳐 ‘대세’로 떠오른 박지환도 더 강력한 웃음 코드로 돌아온다.

그는 9월 11일 공개하는 디즈니+ 새 드라마 ‘강매강’에서 김동욱과 함께 중심에 섰다. 

전작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와 ‘핸섬가이즈’를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만큼 ‘판’이 제대로 깔린 이번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으로, 박지환은 직감으로 수사하는 베테랑 형사 무중력 역을 맡았다.

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험상궂은 외모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제작진은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물 만난 박지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드라마도 시트콤들 대가들이 똘똘 뭉쳐 눈길을 끈다. ‘하이킥’ 시리즈를 쓴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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