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수성’ 최윤범 회장, 내친김에 이사 한 자리 더 확보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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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수성’ 최윤범 회장, 내친김에 이사 한 자리 더 확보노려

입력 : 2026.03.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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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3월 26일(16:54)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 간의 기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이 이사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며 승기를 잡은 가운데, 오는 9월 이전으로 예정된 임시 이사회를 통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4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결과, 최윤범 회장 측 인사인 황덕남 이사와 윌터 필드 맥라렌이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MBK·영풍 측에서는 최연석 MBK파트너스 파트너와 이선숙 변호사가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이사회 구성은 9대 5 구도로 재편되었으며,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1차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9월 이전에 열릴 임시 이사회를 통해 한 자리를 더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계획대로 추가 인선에 성공할 경우 이사회 구도는 10대 5까지 벌어지며 최 회장의 지배력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을 2인 이상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이 상정되었으나, ‘출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라는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업계에서는 최대 주주인 MBK·영풍 측이 반대표를 던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정관 변경 여부와 상관없이, 2026년 9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2명 이상 두어야 한다. 법적 의무 사항이기에 고려아연 역시 조만간 추가 감사위원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이때 적용되는 ‘3% 룰’이다.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의 의결권은 최대 3%로 제한된다. 때문에 대주주인 MBK·영풍 연합보다 최 회장 측 인사가 당선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다만 이사회 수성에는 성공했으나 장기적인 경영권 분쟁 양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큰손’ 국민연금은 이번 주총에서 최 회장 선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또한, 그동안 최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LG, 한화 등 대기업 파트너들과 미국 측 투자자들의 향방도 변수다. 이들이 경영권 분쟁의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는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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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최 회장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오는 9월 이전 임시 이사회를 통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번 주총에서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증가안은 반대에 부딪혔으나 법적 의무에 따라 추가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할 상황이다.

장기적인 경영권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어, 국민연금과 대기업 파트너들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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