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100일의 거짓말' 절제된 순정→능청 연기·지적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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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다양한 캐릭터 연기로 눈길을 끈다.

이무생은 지난 17, 18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3, 4회에서 미국 WWP 통신의 경성특파원이자 조선계 미국인 유필립 역을 맡아 연기했다. 유소란(김현주 분)을 향한 깊은 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외신기자라는 위치와 노련한 화술을 활용해 구국단의 작전에 힘을 보태는 인물이다.

유필립은 유소란이 이가경(김유정 분)을 총독부 영어 통역생 자리에 밀정으로 투입하려 하자 작전의 위험성을 짚으면서도 유소란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계획에 동참했다. 총독부를 찾은 그는 이가경의 영어 실력을 내세워 통역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길을 열었다. 이가경을 자신의 연인인 것처럼 소개하는 등 노련한 화술과 유연한 대처로 작전을 실행했다.

이가경의 배신 가능성을 경계하며 그를 압박하던 유필립은 유소란이 그녀를 지키기 위해 나서자 또 한 번 뜻을 존중하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유필립은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가 구국단의 아지트를 찾아오자 이가경과 능청스러운 연인 행세로 시선을 돌려 구국단 일원들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기지를 발휘했다.

작전 당일 사무실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유필립은 이가경으로부터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일정이 달라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해 곧바로 움직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며 구국단의 작전에도 긴장이 맴돌았다.

이무생은 유소란의 뜻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눈빛과 표정의 미묘한 변화로 유필립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상대를 향한 신뢰와 진심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유소란을 향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며 인물의 순정에 깊이도 더했다.

이가경과의 장면에서는 능청스러운 연기도 빛났다. 사토 히데오 앞에서 이가경을 연인처럼 대하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끌고, 다정한 말투와 여유로운 태도로 상대의 시선을 돌리는 등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이무생의 드라마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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