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지원 요청했는데…트럼프, 비협조한 나토 회원국에 응징 검토

2 hours ago 2
국제 > 글로벌 사회

이란전 지원 요청했는데…트럼프, 비협조한 나토 회원국에 응징 검토

입력 : 2026.04.24 22:23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관련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관련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응징하기 위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최근 로이터통신이 확보한 미 국방부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군사 작전을 지원해주지 않은 스페인의 나토 자격 정지, 영국의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대한 미국 입장 재검토 등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개시한 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유럽 동맹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후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럼프를 상대로 가장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온 서방 지도자로 거론된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미군 공동기지 사용을 불허한 데 이어 미 군용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 역시 전면 불허했다.

미 국방부는 이메일에서 “기지 사용과 영공 통과는 나토의 절대적 근간이 된다”며 이를 거부한 스페인을 나토의 주요 직위에서 제외하거나 아예 자격을 정지시키는 방안을 거론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 이메일의 목적은 유럽인들의 특권 의식을 줄이는 것”이라며 “스페인의 나토 자격 정지 카드는 군사적 실익보다 상징적 타격이 클 것이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 [연합뉴스]

또 영국의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지지를 재검토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인근의 포클랜드섬은 현재 영국이 관할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비판하며 군사 지원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비겁하다”고 비난하며 영국의 항공모함을 “장난감”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킹슬리 윌슨 국방부 대변인은 이 이메일에 대한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동맹국들이 더 이상 ‘종이 호랑이’가 아니라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신뢰할 만한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내부 논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응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군사 작전을 지원하지 않은 스페인의 나토 자격 정지 및 영국의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대한 입장 재검토를 논의 중이며, 특히 스페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로 언급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동맹국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신뢰할 만한 선택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