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미군기지 공격 재개…미군·사우디도 친이란 세력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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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란이 닷새간의 소강 국면을 깨고 중동 지역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미군 중부사령부는 28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미군기지를 겨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으며 미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격 대상은 요르단에 있는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혁명수비대도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인정하면서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9일 오전에는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3척을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미국은 24일부터 이란 본토 공습을 중단했고, 이란도 미군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멈춘 상태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기간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번 공격으로 대화 중심의 소강 국면이 흔들리게 됐다.미군은 이란 본토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 공습 대신 사우디군과 함께 이라크 동부의 친이란 무장조직을 타격했다. 미군은 최근 72시간 동안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30건 이상 발생하자 병참기지와 무기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했다.사우디도 자국 석유시설 공격과 연계된 친이란 세력을 미국과 함께 공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가 이라크 내 친이란 조직을 직접 타격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다만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미군·사우디의 공습 중 어느 쪽이 먼저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 당국자는 두 공격이 서로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양측의 보복이 이어질 경우 중동 전쟁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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