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여파로 전 세계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수요자 부담이 늘었다. 원자재, 에너지 등 비용 상승으로 신규 공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6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6%를 기록했다. 전주(6.38%) 대비 0.08%포인트 오른 것으로, 작년 9월 첫째 주 이후 최고치다. 전쟁 직전인 2월 26일에는 주담대 금리가 5.98%까지 떨어지는 등 주택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의 상황도 비슷하다. 데이터 비교 업체 유스위치(Uswitch)에 따르면 영국의 4월 첫 주 2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전주 대비 0.38%포인트 오른 5.61%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미 지난달에 1%포인트 상승했다”며 “25만파운드(약 5억원)를 빌린 경우 매달 약 150파운드(약 30만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지난달 19일 18개월~5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했다. 2년 고정금리는 5.69%로 책정됐다. CBC(캐나다방송협회)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의 3년 및 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3주 만에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일 기준 5년 고정금리는 4.95%이며, 3년 고정금리는 4.59%다.
각국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탓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던 각국 중앙은행들은 전쟁 이후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주담대 금리가 상승하자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은 주택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주택 공급업체의 부담도 커졌다. 아스팔트·페인트 등 석유화학 자재뿐 아니라 시멘트, 건설장비 연료 등 건설 원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사업자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사업비 조달도 어려워졌다. FT에 따르면 영국 디벨로퍼인 버클리 그룹은 최근 매출 둔화를 반영해 토지 매입을 중단하고 기존 사업장의 건설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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