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여객 7% 성장했지만
2분기 ‘2%↑’로 하향 조정
6월까지 고가 유류할증 불가피
종전 여부가 장기 둔화 갈림길
올해 1분기에 1991만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예상 성장률 6%를 웃도는 7%의 여객 성장률을 기록한 인천공항이 2분기에는 중동발 전쟁 영향으로 인해 약 2%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가 잇따라 항공편 감편·취소에 나선 데다, 전전월 16일~전월 15일 사이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으로 유류할증료를 정하는 기준을 고려할 때 6월까지는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김범호)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991만명의 여객을 처리했다. 화물은 71만2027t을 처리해 2.4%가 늘었다. 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1791만명) 대비 11% 증가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고환율·고유가 환경에서도 여객 수가 증가한 건, 한국인의 일본 여행 선호,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 연장 등이 맞물리며 일본·중국 노선이 각각 12.4%, 26.1% 성장했기 때문이다. 동남아 여객은 4.7%가 줄어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이어졌다.
여객·화물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공사는 1분기 매출 7068억원, 영업이익 2302억원, 당기순이익 1453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자회사 위탁 용역비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하락했다.
2분기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분수령이어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는 2분기 여객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에서 ‘2%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한 번에 유가가 2배 이상 뛰면서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LCC(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운항 취소에 따른 여객 감소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LCC 들은 슬롯 유지 수준으로 일부 노선의 운항편을 취소·감편하며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항공사는 자신이 제출한 운항 일정의 80% 수준으로 운항해야 슬롯 기득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이달 유류할증료 18단계를 적용하는 대형 항공사들도 다음 달 상한선(최대 단계)인 33단계를 적용할 경우 여객이 감소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6월까지는 유류 할증료 증가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달 말까지 종전 등 휴전이 유지된다면 향후 2~3개월 내 전쟁 리스크는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종전 협상이 결렬돼 전쟁 국면이 지속되면 경제 전반에 충격이 전이돼 여객 수요 회복세가 장기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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