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7일간 28% 급등세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
RWA서 네트워크 활용 늘고
ETF 스테이킹 기대감 더해
비축 기업들도 이더리움 매수
이더리움이 약 4년 만에 최고 가격대까지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 등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때 이더리움은 4635.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45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 수준이다. 또 지난 4월 기록한 연저점 1386.80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올랐다.
단 이더리움은 지난 2021년 11월 1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4891.70달러)와는 약 5.53%의 격차를 남겨 두고 있는 상태다.
이 영향에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비중을 나타내는 이더리움 도미넌스도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약 13.8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이더리움 상승세에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60%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이탈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등 RWA를 위한 네트워크로서 주목 받으며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7거래일간 약 28% 급등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를 출시했다. 로빈후드도 토큰화 증권 사업을 위해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아비트럼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이더리움 비축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사모으고 있는 점도 호재다.
스트래티직이더리저브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비축 기업들은 357만3720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95%에 달한다.
특히 비트마인은 약 120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53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비트마인은 지난 30일간 이더리움 보유량을 600% 이상 늘렸다.
샤프링크게이밍, 이더머신도 각각 59만8800개, 34만5400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둘 모두 이더리움 재단(23만2600개)보다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 중이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스테이킹이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역할을 구분하는 클래리티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SEC에서도 리퀴드 스테이킹이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8월 기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산 규모는 257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54억3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