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발표할 삼전닉스 실적은"… 검색 횟수 치솟아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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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발표할 삼전닉스 실적은"… 검색 횟수 치솟아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다올 '눌림은 적극 매수로' 등
리포트 순위도 1~10위 독식
코스닥도 키워드 검색 10위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최근 국내 증시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7월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급등하자 최선두 업체인 두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종목 검색 순위 1·2위뿐 아니라 리포트 검색 순위 1~10위를 모조리 차지한 것은 두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23~29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삼성전자(2337회)였다. SK하이닉스는 2324회 검색되며 2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 모두 전주 대비 500회 이상 검색 횟수가 급증했다. 이어 넥스트침(852회), 프로티나(779회), 앱코(772회) 등이 뒤를 이었지만, 1·2위와 비중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또한 이 기간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 리포트 상위 10개가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리포트일 정도로 두 회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스피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등락폭이 컸다. 이는 코스피 지수 등락을 사실상 좌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변동성이 역대급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24일 장중 97.78을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솟아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7월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변동성을 끝내고 확실한 상승세를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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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종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만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171조3723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조9787억원이다. 이어 23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3조3516억원, 영업이익 63조7334억원이다.

전망이 맞는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합산은 150조원에 근접하게 된다. 이 경우 양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하게 된다.

그러나 밝은 실적 전망에도 일각에선 하반기 유동성 축소 등 거시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높아지며 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압도적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우려가 과도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포트 검색 1위를 차지한 다올투자증권의 삼성전자 리포트 '눌릴 이유 없는 눌림은 적극 매수로'를 필두로 대부분의 리포트가 여전히 반도체주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민·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범용 가격 상승 구간에서 가장 유리한 구도인 동시에 HBM4 효과도 맞물리며 경쟁사들 가운데 이상적 이익 흐름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3사 중 가장 부각될 수 있는 구간임에도 최근 발생 중인 눌림은 적극 비중 확대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시장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가장 많은 검색 횟수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808회)였으며 전략(579회), 하반기(374회), 마이크론(366회)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반도체 업황과 함께 하반기 투자 전략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코스닥(301회)도 키워드 검색 순위 10위에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선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시총 20위권 내에 해당 기업들이 대거 진입한 상황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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