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을 못 알아보네’ 김영대, ♥신민아 남편 선언 (손해보기싫어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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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가 신민아 남편인 것을 알리기 전까지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9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5회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이 신입사원으로 재회한 ‘가짜 신랑’ 김지욱(김영대 분)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앞서 팀장으로 승진한 손해영은 3개월간 행방 묘연했던 남편 김지욱이 ‘꿀비교육’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손해영은 예고도 없이 나타난 김지욱으로 인해 가짜 결혼 사실이 발각될까 불안해하며 “너 들키면 나 또 식 치른다. 그땐 가짜 식이 아니라 진짜 식이 될 거야. 네 장례식”이라고 싸늘한 경고를 날렸다.

반가운 재회 이후 손해영은 김지욱과 함께 현장 직무교육에 나섰다. 지욱이 본사에 발령되지 않길 바랐던 손해영은 신입사원 평가에서 그가 낮은 점수를 받도록 유도하는 등 묘안을 짜냈다. 이에 손해영은 학습지 체험 이용자의 눈에 김지욱이 띄지 않도록 인형 탈을 쓰게 했지만, 김지욱의 뛰어난 미모는 ‘꿀비교육’ 잠재적 고객인 아이들의 부모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손해영은 놀이터 앞에서 아동 학대를 받은 아이를 발견, 학대범으로 추정되는 아이 부친과 승강이를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위험에 빠진 손해영을 목격한 김지욱은 손해영에게 달려가 아이 부친과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된 손해영이 김지욱과 한편이 되어 싸우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3개월간 잠적했던 김지욱은 자신을 ‘꿀비교육’에 입사하게 만든 정체불명의 인물 장실장(윤서현 분)에게 집과 차를 지원받기도. 손해영 모친 이은옥(윤복인 분)과 학창시절 김지욱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그가 품고 있는 의미심장한 사연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김지욱은 손해영의 팀으로 발령받게 됐고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가 들통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그럴수록 손해영은 김지욱에게 날 선 경고를 날릴 뿐이었고 신입사원 환영 회식 후 손해영과 단둘이 남게 된 김지욱은 회사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차마 그녀에게 털어놓지 못해 미안해했다.

방송 말미, 손해영이 생각지 못한 위기에 처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손해영과 김지욱의 승강이를 본 김지욱의 입사 동기 복기운(이창호 역)이 손해영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것. 이로 인해 손해영이 직책을 잃을 상황에 놓이자 김지욱은 조사받고 있는 손해영에게 달려가 “손해영 팀장 남편입니다”라며 자신 정체를 스스로 고백했다.

아울러 이날 복규현(이상이 분)과 남자연(한지현 분)의 두 번째 재회도 그려졌다. 19금 웹소설 작가 ‘연보라’와 비서 여하준(이유진 분)의 친구 ‘남자연’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복규현은 진심을 담아 남자연에게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에 남자연은 “죽어요! 죽으라고”라며 복규현에게 악담을 퍼부었지만, 막상 그가 차에 치일뻔하자 충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아무리 가짜 결혼식이라지만, 하객도 있었고 청첩장을 받아 현장 사진도 남아 있을 텐데 김지욱 알아보지 못하는 손해영 직장 동료들은 이번 회차 최대 황당 포인트다. 단체로 ‘안면인식 장애’라도 걸린 걸까. 그나마 가짜 결혼식 예복 고르는 자리에 우연히 함께한 권이린(전혜원 분)만 닮았다는 말하고 만다. 가짜 결혼식 신랑과 같은 이름이라는 것도 언급하지 않는다.

곳곳이 설정 지뢰밭이라 시쳇말로 ‘흐린 눈’을 하고 봐야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은 그나마 ‘손해 보기 싫어서’가 볼만한 작품이 되는 이유다. 배우들만 빛나는 ‘손해 보기 싫어서’는 어떤 이야기를 완성해 갈지 주목된다.

한편 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5%, 최고 5.8%, 전국 기준 평균 4.1%, 최고 5.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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